Pyongyang domestic life 평양살림

“평양살림”은 평양 주민의 삶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보여주는 전시이다. 최근 평양은 일부분 시장경제를 도입함으로써, 흔히 이야기하는 돈주, 즉 새로운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건설, 공급하고 있는 현실이다. 예전에는 사회주의 도시의 핵심 주거 계획 개념 중의 하나인 마이크로디스트릭트, 즉 소구역계획의 틀 안에서 주거 단지를 건설하였지만, 최근의 평양에서는 이러한 이념적 틀을 유지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새로운 주거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된 듯 하다. 따라서 “평양살림”에서는 최근 건설된 평양의 아파트를 모델로 한 모델하우스를 선 보임으로써 관람객들이 평면적으로 평양 주민의 삶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평양살림”은 비록 평양의 평균적인 주거 환경일 수는 없지만, 지난 50여년 간의 주거계획의 패턴에서 새로운 개발 패턴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시사해주는 아파트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시는 평양의 과거와 현시점의 평균적 주거 환경보다는, 미래의 평양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변화할 것 인가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주거라는 양식은 인간의 생활환경 뿐만 아니라, 문화, 풍습, 기호 등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 “평양살림”의 전시는 모델하우스를 제작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평양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http://seoulbiennale.org/ko/public-programs/educational/talk-series/talk_10

Sep. 2017
2017 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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