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Presentation n the origin of Tiger Mask: in relation to Kim Kichan's Photographs

타이거마스크의 기원에 대한 학술 보고서_김기찬에 의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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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form L Contemporary Art Centre: Platform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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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영준
강연 한금현, 박철수, 이영준
연출 안데스  
조연출 남디
음향감독 지미 세르
영상제작 다비드 카르도나
영상감독 김태윤
디자인 김형재, 홍은주
무대감독 방진혁, 김예린



Dec. 2016
Seoul

이 공연은 학술보고서의 형식을 띠고 있다. 

주제는 평생 골목길을 찍어온 사진가 김기찬(1938-2005)의 작업에 대한 재해석이다. 이 공연은 1970년대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타이거마스크에서 출발한다. 타이거마스크는 골목길의 동심을 해석하는 단초로 쓰인다. 타이거마스크를 쓰고 놀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을 떠나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 골목길은 그 아이들에게 어떤 공간이었나 등을 묻다 보면 골목길을 자세히 기록한 김기찬의 사진에 닿게 된다. 
공연은 입체적으로 구성된 사진 슬라이드쇼를 배경으로 평론가(이영준), 건축가(박철수), 아키비스트(한금현) 세 사람이 출연하여 각자가 알고 있는 김기찬 사진과 골목길에 대해 얘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김기찬은 평생을 일관 되게 서울의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을 끈기 있게 기록했으면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가 일생동안 작업한 것을 다시 아카이빙 한 것을 통해 김기찬을 이제껏 알려져 있던 바와 같이 ‘골목길 사진가’에서 ‘한국의 근대화에 따르는 도시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록한 사진가’로 재정의하고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것은 또한 유령처럼, 판타스마고리아처럼 계속 변하며 사라져 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기억해내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공연은 학술+사운드+영상이 독특한 형태로 합쳐진 퍼포먼스로 김기찬의 사진을 서울의 도시발전사와 맞물려 있는 역사적 기록으로 보게 되면서 도시개발과 사진의 관계라는 중층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심포지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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